티스토리 뷰
(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
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.)
All Rights Reserved.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
다케우치 가오루,마루야마 아쓰시 공저/김소영 역/정성헌 감수 제목이 눈에 띄는 과학 교양서다.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과학책이라니! 일단 활자가 큼직큼직해서 읽기 편하다. 책 구성도 DNA 수사를 믿을 수 있을까, 유전자 검사에 대한 모든 것 등 흥미를 끌 만한 주제가 많았다. 물론 흥미는 물론이고 과학적 내용도 탄탄했다.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'감수자의 말'처럼 생명과학 고교과정을 배우는 걸 권한다. 용어나 이론 정리를 하고 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. 발암 물질로 음식 곰팡이를 언급한 부분이 흥미로웠다. 음식 불을 많이 쐬거나 간접흡연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. 이름도 무시무시한 곰팡이독이다. 당연히 곰팡이 핀 음식은 버리고 절대 먹지 않지만 책에 '현미경으로 봐야 곰팡이를 볼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.'고 쓰여 있어 음식 위생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. 저자의 조언은 포장 열어서 밖으로 꺼낸 음식은 바로 먹기와 아깝다는 생각 말고 남은 음식 버리기였다. 꼭 지키자.
'유전자 검사에 힘쓰는 기업'을 읽으며 생각나는 일화가 있었다. 미국에서 작년에 한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0여 년이 지나 처음 만났다. 각각 미국 가정으로 어린 시절 입양이 됐는데 한 명은 아예 자신이 쌍둥이인 사실을 모르고 자랐다. 미국 식품의약국(FDA)이 유전자 검사 허가에 엄격하다고 하는데 사실 옳은 일이다. 책에 나온 내용처럼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확실한 질환에 대해서만 DNA 검사를 허가 받을 수 있다. 하지만 위 일화처럼 민간 기업 DNA 검사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할 수도 있다. 엄격한 법 제재가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.
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만 나열하지 않고 그 시대 배경과 정치적 관계도 들려준다. 과학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이지만 결국 그 과학을 이용하는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. 르네상스 화가들이 귀족 초상화에 천연두 자국을 그리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다는 사실에서 당시 엄격한 계급사회와 전염병이 만연했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.
▽ 책과 함께 온 <더숲 도서목록>. 읽고 싶은 과학 교양서가 많았다. |
'book review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세상을 누비는 든든한 구조대 (0) | 2018.01.16 |
---|---|
코딩 첫걸음 (0) | 2018.01.16 |
스페인어 첫걸음 (0) | 2018.01.13 |
2018 목표가 중국어 배우기라면 (0) | 2018.01.13 |
미용실에 처음 가는 아이를 위한 책 (0) | 2018.01.11 |